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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대구교동/동성로] 대구 교동 도시밤

by criticalgirl 201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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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동 도시밤


도시밤 위치 : 대구 중구 공평동 1-3

도시밤 운영시간 : 18:00 ~ 2:00


 

#친구와 스터디를 끝내고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도시밤 후기 올라온 게 기억나서 도시밤에 가보았다. 여기를 두번 갔었다. 처음에 갔을 때는 신기했다. 왜냐하면 가게 외관이 특이 했기 때문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손잡이가 없고 밀면 문이 열리는 형식이다. push라고 적혀 있고 후기를 보고 갔기 때문에 들어가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아무 정보 없이 가는 사람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왼쪽 : 영웅본색 칵테일, 오른쪽 : 세레나데 칵테일

# 처음 간 날에는 토요일이었는데 윗층에 자리가 없어서 1층에 앉았다. bar 앞에 앉는 자리가 있고 뒤쪽으로 2인용 테이블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어두운 분위기였다. 오묘한 조명빛이 있는데 술 먹는데 오히려 더 좋은 분위기였다. 술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중식 메뉴를 주로 파는 곳이라 칵테일을 팔아 의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칵테일, 하이볼, 맥주, 고량주, 음료, 화요, 심술 등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간단하게 칵테일로 시작했다. 꿔바로우 먹고 싶어서 갔었던 곳인데 품절이라서 짬뽕탕을 주문했었다. 여기 칵테일은 드라이플라워를 꽂아 준다. 딱 여자들 취향저격한 술집이다. 영웅본색 칵테일은 술맛이 좀 나는 칵테일이다. 그래서 쓴 술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일 것 같다. 나처럼 술은 술맛이 나야 술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세레나데 칵테일은 술맛을 싫어하는 친구가 주문했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그냥 주스 같았다.

 

크림치즈와 심술

# 여기 짬뽕탕이 진짜 맛있었다. 먹느라 얘기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면이 특이했다. 중국집에서 보던 면이 아니었다. 약간 칼국수 같은 넙적한 면인데 꼬불꼬불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면이 살짝 덜 익었었다. 아마 주문이 밀려서 바쁘고 빨리 메뉴가 나가야하니 좀 덜 익혀서 나온 것 같았다. 그래서 먹지 않고 국물 속에 파묻어 뒀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먹으니 귀신같이 잘 익어 있었다. 고명으로 고기도 푸짐하게 올라와있었고 짬뽕 속에 있는 야채들도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매콤해서 술안주로 딱이었다. 꿔바로우가 품절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칵테일과 짬뽕으로도 배가 차지 않았던 우리는 숙주볶음을 주문하려고 했지만 품절이었다. 그래서 크림치즈와 심술을 주문했다. 크림치즈는 크림치즈에 방울토마토와 올리고당 그리고 크래커가 올라간 음식이었다. 이거 정말정말 맛있었다. 달달한 심술과도 궁합이 좋았다. 친구랑 나랑 하나 다 먹고 하나 더 주문했다. 이날 우리는 아주 많이 든든히 먹었었다. 다른 테이블에 4명이 와서 5만원대 금액으로 먹고 갔었는데 우리는 2명이 와서 6만원대 나왔다.


차이니즈 하이볼

# 도시밤에 두번째 간 날이다. 이날은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갔었기 때문에 자리가 많아서 2층에 앉았다. 2층에는 처음 갔었는데 1자리 빼고 모두 4인석이었다. 단체 손님 받기 위해 있는 테이블인 것 같다. 우린 2명이서 가서 살짝 눈치를 보며 4인석 자리에 앉았었다. 의자가 철 같은 의자였는데 엉덩이가 무척 차가운 의자였다. 이날은 시원한 차이니즈 하이볼을 2잔 주문했다. 도시밤의 시그니처 하이볼이라던데 맛 괜찮았다. 시원하고 살짝 달고 술맛도 나고 괜찮았다. 이날 우리는 무척 배가 고팠기 때문에 전에 못 먹었던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꿔바로우는 돼지고기를 편으로 썰어서 감자전분을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로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니 나온다. 약간 탕수육 같은 건데 얇게 펴져있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꿔바로우

# 드디어 먹어 본 꿔바로우이다. 한 조각씩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집게와 가위로 잘라 먹었다. 탕수육이랑 맛이 비슷했다. 위에 올려진 레몬을 뿌려 먹으니 새콤한 맛이 강해 맘에 들었다. 맥주 안주로 괜찮을 것 같다. 하이볼도 달고 꿔바로우도 달아서 이 꿔바로우는 맥주랑 먹기에 괜찮을 것 같다. 꿔바로우와 하이볼로도 배가 차지 않았던 우리는 전에 먹었떤 짬뽕탕을 주문하려 했다. 하지만! 육수가 부족해서 나올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우린 크림치즈를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그냥 주신다고 하셨다. 친절하신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심술도 주문해서 크림치즈를 흡입했다. 여전히 크림치즈와 심술은 맛있었다. 크릠치즈를 다 먹고 느끼해진 속을 달래기 위해 짬뽕탕을 주문할 수 있는지 다시 물어 봤었다. 육수가 10분 후에 완성된다고 하셔서 우린 결국 짬뽕탕을 주문해서 먹었다. 집념의 여자들. 역시 짬뽕탕은 맛있었다. 맛있다는 말과 함께 칼칼한 국물을 계속 떠먹었다. 마무리는 맥주로 입가심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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