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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대구종로] 대구 백뱅이 술집

by criticalgirl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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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종로 술집 백뱅이


백뱅이 위치 : 대구 중구 종로 46


# 백뱅이는 친구들과 2차로 간 술집이다. 주말 8시 이후로 시내에서 자리있는 술집 찾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우리는 5명이라서 자리 확보가 더욱 어려웠다. 가는 곳마다 만석이었다. 그중에서 새로 생긴 가게가 눈에 보였다. 외관상 깔끔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있는지 물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들어가게 되었다. 1층과 2층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1층에는 주방과 화장실, 테이블이 있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 받았다. 모서리에 한명이 앉을까 했는데 한쪽 의자가 소파식으로 벽에 붙어 있는 의자였기에 소파쪽에 3명이 앉고 의자 2개에 2명이 앉았다.


# 대구 백뱅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술집이었다. 검색해도 후기가 거의 없는 집이어서 맛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잘 선택한 술집이었다. 밑반찬으로 부추전과 1인당 1개씩 계란 후라이가 제공되었다. 백뱅이 메뉴로는 고동탕, 고동구이, 고동초무침, 고동숙회, 세트메뉴가 있다. 사이드메뉴로 도루묵구이, 라면, 미주구리구이, 돼지찌게전골 등이 있다. 우리는 미니고동탕+고동구이 세트 메뉴(40,000원)를 주문했다.


대구 백뱅이 미니고동탕

# 백뱅이 미니고동탕 맛있었다. 고동과 콩나물, 고추, 파가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니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다. 처음에 먹을 때는 국물이 우려 나오기 전이라서 콩나물 비린내가 나고 별로였다. 하지만 10분 정도 끓으니 국물이 우러나서 맛있었다. 백뱅이 테이블에는 전기레인지가 있어서 올려 놓고 끓으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이 탕을 가져다 주시고 탕이 살짝 끓으면 다시 가져 가신다. 고동에서 껍데기는 버리고 살을 발라 주신다. 고동은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소스로는 간장과 와사비가 제공되고 초장도 있다. 처음에는 테이블에 소스 그릇은 있는데 초장과 간장 통이 없어서 어리둥절했었다. 단체손님 때문에 다른 테이블에 가있었다.


# 잘라진 고동의 모습이다. 술안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검색해보니 고동은 나선모양으로 된 껍데기를 가지는 동물을 총칭하는 말이었다. 알고 보니 고동은 우리에게는 '소라'라는 단어로 더 익숙한 바로 그 소라였다. 고동탕을 계속 끓이면 육수가 줄어드는데 말하면 추가로 더 부어주신다.


대구 백뱅이 고동구이

# 백뱅이 고동구이는 매콤하면서 비린내가 전혀 없는 술안주였다. 버터향이 나는 걸로 봐서는 버터에 볶아 나오는 것 같았다. 초록색 야채는 피망이 아니라 고추였다. 그래서 고동을 먹으면 끝에 살짝 매운맛이 난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그외에 양파, 야채, 파프리카, 당근이 들어갔다. 양파가 구워져서 그런지 달고 맛있었다. 고동구이도 술안주고 정말 딱이었다. 30대 이상 직장인들이 가면 좋아할 만한 술집이다.


대구 백뱅이 해물라면 5,000원

# 백뱅이는 냉장고에서 술을 가져가서 먹고 계산할 때 병 갯수를 말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주말이라 바빠서 이렇게 하는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시스템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냉장고에서 소주와 맥주를 가져다가 소맥을 말아 먹었다. 육수를 추가해서 고동탕을 먹고 고동구이도 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안주가 부족했다. 우리는 사이드 메뉴 중 라면을 주문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라면을 많이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라면에는 새우, 조개, 오징어가 들어가있었다. 라면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들 그릇에 덜어서 술과 함께 후루룩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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