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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대구교동/동성로] 대구 부빙가

by criticalgirl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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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교동 술집 부빙가(BUBINGA)



부빙가 위치 : 대구 중구 경삼감영길 204

일요일 휴무


# 몇 달 전에 가보고 맛있었던 부빙가를 다시 갔다. 이번에는 친구들을 데리고 갔다. 부빙가는 노보텔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가 세련됐다. 주메뉴는 중식이다. 처음으로 멘보샤를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느껴 본 적 없던 식감이었다. 그 외에도 산라탕, 매생이 수프, 양장피, 오향장육, 가지튀김, 유린기, 라즈지, 동파육, 청초활농어, 마라새우, 전가복, 어향동고, 사천식 해물볶음, 유산슬, 고추잡채, 부빙가 볶음밥, 백굴탕이 있다. 주류는 고량주, 맥주, 소주, 샹그리아, 보드카가 있다. 우리는 멘보샤, 마라새우, 유린기, 라거 4잔을 주문했다.


대구 부빙가 라거 5000원

# 입구에서 보면 가게가 작아 보이는데 안쪽에 더 많은 테이블이 있다. 우리는 안쪽에 앉았다. 기본 찬으로는 양배추절임과 땅콩이 나왔다. 땅콩에는 설탕 같은 것이 뭍혀져 있었다. 양배추절임은 아삭하니 식욕 돋우기에 좋았다. 라거 맥주는 제법 특이한 잔에 나왔다. 메뉴판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 부드러운 카라멜몰트 아로마의 흡향을 느낄 수 있는 레드라거'라고 적혀있다. 살짝 부드러운 맥주였다.


대구 부빙가 멘보샤 12000원(4조각)

# 가장 먼저 나왔던 멘보샤다. 4조각이 나온다. 멘보샤는 빵 사이에 다진 새우살을 넣고 튀긴 중국요리이다. 멘보을 의미하고 중식에서 새우를 의미한다. 예전에 냉부해에서 이연복 셰프님이 만드는 모습을 본 적있다. 그때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드디어 먹어 보았다. 다진 새우살이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다. 처음에 먹을 때 뜨겁기 때문에 입천장 데이지 않도록 조심히 먹어야 한다.


대구 부빙가 마라새우 33000원

# 마라소스는 매운 사천 소스이다. 역시 마라 이름이 들어간 만큼 마라새우는 매콤했다. 우리나라식 매운 맛이 아니었다. 처음에 먹을 때는 그닥 매운지 몰랐는데 먹고나면 입 안매운맛이 서서히 느껴진다. 아마 고추기름 때문에 뒤늦게 매운맛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특유의 향이 있었다. 친구들은 괜찮다고 먹었지만 난 그닥 즐기지는 못했다. 별 모양 처럼 생긴 것이 팔각이었다. 팔각은 중국요리에서 사용되는 향신료인데 냄새의 정체는 팔각 때문인 것 같았다. 새우는 살이 통통해서 맛있었다. 먹기 쉽도록 비닐 장갑(양손)과 물티슈를 주신다.


대구 부빙가 유린기 23000원

# 유린기는 '뜨거운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의미를 가졌다. 아삭한 양배추 위에 튀긴 닭고리를 얹은 뒤 청량고추와 홍고추를 가득 담은 간장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이다. 소스는 처음에 접시에 붓고 그 위에 양배추와 고기 그리고 토마토, 레몬 슬라이스를 얹은 것 같았다. 왜냐하면 튀긴 닭고기가 축축하지 않고 쫀득했기 때문에 식감을 살리려고 그랬던 것 같다. 유린기 튀김이 바삭하다기 보다는 쫀득하다는 느낌이 강한 식감이다. 우리는 마라새우 때문에 제공 받은 비닐 장갑을 끼고 레몬 슬라이스를 고기 위해 짰다. 그리고 토마토와 양배추와 고기를 같이 먹었다.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아삭한 양배추와 상큼한 토마토를 같이 먹으니 중화가 돼어 맛있었다. 고추는 맵지 않았다. 술 안주로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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